작년(2018년) 여름 중국 출장 중
마침 가재철이라 하여 먹었던 마라롱샤...
맛있어 보이시나요??
너무 맛있었지만
까먹느라 고생고생 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또 정신없이 바쁘게 살다보니
완전 잊고 살다가
지난주 중국문화 수업을 듣는 중에
한국인이 좋아하는 중국요리에 대해 이야기 하는데
마라롱샤 이야기가 딱 나왔습니다.
절묘하게도 그 즈음 친구들(학교친구아님)과 꽃놀이 갔는데
친구들이 장첸이 먹었던 가재요리가 먹고싶다고 하길래
이런 이유로
이번요리는 범죄도시 장첸st.
[ 마 라 롱 샤 ]
Let's 가재파티~!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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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 마라롱샤 만들기 ※
1. 재료준비
- 민물가재, 마라소스, 마늘, 파 .etc
2. 재료손질
- 가재의 수염과 다리를 잘라 줍니다.
- 꼬리가 여러 가닥으로 되어 있는데 가운데 가닥을 뜯어냅니다.
(좌우로 비틀면 '톡,톡.' 분리 되는데 잡아당기면 내장이 쭉 따라 나옵니다.)
3. 볶기
- 기름을 살짝 두른 불판에 마늘, 파를 살짝 볶다 가재를 넣는다.
(이때 맥주를 살짝 넣어서 졸이면 더 맛나요!)
- 가재가 적당히 익으면 마라 소스를 넣고 함께 볶아낸다.
4. 플레이팅
- 접시에 예쁘게 담고, 사진을 찍으세요!
5. 맛있게 먹는다.
6. 그리고 설거지...
그런데 요리 시작 전부터 '친구들이 '마라(麻辣)'한 요리를 먹을 수있까...?'
하는의문이 들었습니다.
'하이디라오'에서 나온 시판 마라소스가 있었는데
지난 2월 상해 출장때 하이디라오에서 마라훠궈 먹고 고생했던 기억이 있어서
(화자오가 둥둥, 탕을 뒤덮고 있더라는...)
시판 소스를 사용하면
어른입맛, 매운요리에 전혀 내성이 없는 제 친구들은
입도 못 댈 것 같았기 때문에...
시판되는 소스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민을 거듭하다
직접 마라소스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시판소스도 안매울지 몰라요... 한국에서 파는건 안먹어 봐서...)
※마라소스 만들기※
(제가 만든 기준)
준비물
- 향신료
화자오 1T, 마자오 1T, 팔각회향 3~4개, 시나몬롤 1.5개, 회향 1T, 클로브 1T, 커민 0.5T
(저는 7가지 사용했습니다.)
- 월계수 잎 (3~5장)
- 페퍼론치노 7~10개(베트남고추 가능)
- 식용유
- 두반장
- 생강
- 대파 1대
만드는 방법
1.향신료 불리기
위 나열된 향신료들과 월계수잎, 페퍼론치노를 찬물에 불립니다.
(1~2시간, 여유있게 충분히 불려주어야 볶을때 타지 않아요.)
2.재료손질
- 생강을 슬라이스 합니다.(슬라이스 했을때 한큰술 소복할 만큼)
- 대파 큼직하게 썰어줍니다. (like 육개장용)
3.볶기
- 팬에 기름을 넉넉히 넣습니다.( 종이컵 4컵 정도 )
- 기름이 달아오르면 생강과 대파를 넣고 볶아줍니다. 불조절( 강 -> 약 )
- 향이 올라 오면 불려 두었던 나머지 재료를 모두 넣고 볶습니다. (중불)
- 중불에서 오래 볶아서 향을 충분히 내 줍니다.
(저는 사진보다 파가 더 노릇노릇 할 때 까지 볶았습니다.)
- 채에 기름만 걸러 냅니다.
- 걸러진 기름을 다시 팬에 붓고 두반장을 넣고 함께 볶습니다.
(두반장:기름(향유) = 1:1) 정도 될 것 같습니다.
- 중간불에서 두반장의 질감이 변할때까지
(설명하기 애매한데 볶아보시면 감이 딱 옵니다.)
볶아 주시면 됩니다.
백종원님 짜장 레시피에 춘장 튀기는 것과 비슷 합니다.
두반장이 타지않게 불조절을 잘 해 주세요.
두반장을 다 볶아내면 완성입니다.
밀폐용기에 담아 보관하시고 필요할 때 마다 꺼내서 사용하시면 됩니다.
이 소스는
마라탕
마라롱샤
마라샹궈
등
다양하게 사용 가능하구요.
중국느낌 물씬 나는 마라 소스이지만
위 레시피 대로 하면 '마라(麻辣)' 한 맛은 거의 나지 않기 때문에
초등학생, 노약자 분들도 맛있게 즐길 수 있을 것 같아요.
조금더 하드코어하게 즐기고 싶으신 분들은
화자오 2큰술 마자오 1큰술을 완성된 마라소스에 넣어서
보관하시면 숙성되면서 좀 더 마라한 맛을 즐길 수 있으실 거구요.
1단계 더 마라한걸 원하시면 요리할때 화자오, 마자오를
기호에 맞게 추가 하시면 됩니다.
그렇게 완성된
늘숭이 표 마라롱샤
맛있어 보이나요?
오늘은 요기까지!!
글을 쓰는데 사진이 너무 없네요 :(
조만간 카메라를 구입하려고
계획중인데
조금더 제대로 된 레시피를 올릴 수 있기를
기대 해 봅니다.
I'll be bac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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